일본 칸토 지역의 근교에 위치한 이 집에는 젊은 부부와 그들의 두 아이가 함께 살고 있다. 처음 설계를 계획하며, 디자이너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거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가족 구조와 가계 소득, 업무 스타일, 취미, 취향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가족에게 필요한 공간의 모습은 달라지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은 신중하게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하지 않은 본인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것처럼 클라이언트도 흔한 집 이상의 그 무언가를 원했고, 디자이너는 오랜 고민 끝에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주거 공간을 완성해냈다.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자재를 이용해 유일무이한 매력을 가진 집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 이 프로젝트에서는 일본 주거 건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다다미와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사용했다. 의도에 걸맞게 익숙하면서도 평범한 소재가 사용되었지만, 격자무늬를 활용한 창과 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나무 천장, 공간에 아늑함을 더하는 컬러를 추가해 특별한 주거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2층에 외부와 내부 공간을 이어주는 격자무늬 창이 눈에 띄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격자무늬 창문 사이에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을 숨겨두어 인테리어적인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렇듯 이 협소주택은 가장 자연스럽고 통용적인 표현 방식으로 경제적인 효율성과 디자인, 경험의 다양성을 모두 취하며 단순하면서도 유니크한 주거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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